
최근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노후 준비는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 전문가 박곰희 작가는 노후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누구나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층 연금 구조와 ISA, 연금저축, IRP 같은 세제 혜택 계좌를 활용하면 평범한 직장인도 충분히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로 시작하는 현실적인 노후 준비
ISA 계좌는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능 투자 계좌입니다. 영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국민 계좌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금, 채권, 펀드, ETF, ELP, ELS, 개별 채권, 리츠, 인프라 펀드까지 거의 모든 투자 수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금만 하던 분들에게 ISA 계좌는 증권투자로 넘어가는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합니다. 증권사에서 중개형 ISA를 개설하면 채권 투자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이는 예금과 비슷한 안정성을 가지면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국고채는 3% 중반, 우량 회사채는 4%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며,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ISA 계좌는 1년에 최대 2천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이는 한 달에 약 167만 원 수준입니다. 금융종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만기는 3년 또는 5년으로 비교적 짧고 중도 인출도 가능해 유동성이 높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ISA 만기 시 해지 자금을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할 수 있는 포털이 2개월간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연금 준비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ISA로 먼저 목돈을 만든 후, 필요한 만큼만 연금 계좌로 이전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앱에서 ISA 계좌를 개설할 때는 반드시 '중개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은행의 신탁형 ISA는 예금만 가능하지만, 증권사 중개형 ISA는 채권, ETF, 주식 등 모든 투자 수단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unETF 사이트에서 'ETF 분배금' 메뉴를 활용하면 월배당 ETF만 골라볼 수도 있어 현금흐름 설계에도 유용합니다. 채권 투자 시에는 장외 채권 메뉴에서 신용등급 순으로 정렬해 안전한 국고채나 우량 회사채를 선택하면 됩니다.
연금저축과 IRP로 완성하는 3층 연금 구조
노후 자금 3억 원은 불가능한 숫자가 아닙니다. 박곰희 작가는 이 금액이 노후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라고 강조합니다. 3억 원을 5% 수익률로 운용하면 연간 1,500만 원, 즉 월 125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 100~150만 원, 퇴직연금에서 나오는 월 지급액을 합치면 월 30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노후 소득이 완성됩니다.
국민연금은 회사를 다니는 동안 강제로 납부하므로 별도 관리가 필요 없으며, 65세부터 평생 연금화된 형태로 지급됩니다. 퇴직연금은 IRP 계좌로 받아 S&P 500 같은 지수 ETF로 운용하다가 노후에 월 인출 신청을 통해 연금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IRP를 활용해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3억 원 목표의 핵심입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절세 효과가 큽니다. 연말정산 시 연금저축은 최대 600만 원, IRP는 추가로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액공제를 받는 금액은 노후까지 인출이 제한되므로, 유동성이 필요한 경우 ISA를 우선 활용하고, 여유 자금으로 연금저축과 IRP를 채우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CMA 계좌는 이 모든 계좌의 허브 역할을 합니다. 월급을 받으면 카드값, 청약, 월세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금액을 CMA로 이체하고, 여기서 ISA, 연금저축, IRP 순으로 자금을 배분합니다. CMA는 일복리 이자를 제공하는 발행어음형이나 MMW형을 선택하면 2%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단순히 돈을 재워두는 것만으로도 이득입니다. MMW형 CMA는 스마트폰으로 개설이 안 되므로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RP형 CMA를 먼저 개설한 후 앱에서 변경하면 됩니다.
자산배분과 S&P 500으로 장기 수익 극대화하기
연금 계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 선택이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박곰희 작가는 테마주 투자보다 S&P 500 같은 안정적인 지수 ETF를 장기 보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더라도 그 후 손실이 발생하면 복리 효과가 크게 훼손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연간 3~7%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20~30년간 유지하면 복리의 마법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S&P 500은 미국의 우량 기업 500개로 구성된 지수로, 미국인들의 노후 준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신입사원에게 "S&P 500을 모아서 4%만 인출하면 평생 산다"는 조언이 일반적일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운용사들이 매우 낮은 보수(0.0X%)로 S&P 500 ETF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제 혜택 계좌에서는 거래 수수료도 없어 미국인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ETF를 고를 때는 괴리율과 추적오차가 크지 않다면 거래량, 운용사 신뢰도, 보수를 기준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타이거, 코덱스는 지명도가 높고, SOL, ACE, KBSTAR, RISE 등은 보수가 낮습니다. S&P 500 외에도 나스닥100, 코스피200, CSI300(중국), 니케이(일본), 베트남, 인도 등 국가 분산 ETF를 활용하면 리스크를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자산배분 전략도 중요합니다. 목돈이 생겼을 때 한 번에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6대4 포트폴리오(주식 60%, 채권 40%) 또는 영구 포트폴리오(주식 25%, 채권 25%, 금 25%, 달러 25%)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미국채 10년물과 국고채 3년물을 반반 담고, 금은 'KRX 금현물' ETF를, 달러는 'SR' 표시가 있는 달러 ETF를 선택하면 됩니다. 1천만 원으로 시작한다면 ISA 계좌에 전액 넣고 이러한 자산배분 비율로 한 번에 매수하거나, 채권으로 전액 매수 후 36개월에 걸쳐 분할 매수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월배당 ETF는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 세대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과거에는 배당주가 인기 없었지만, 지금은 채권, 리츠, 고배당주 등을 조합한 월배당 ETF가 수백 개 출시되어 있습니다. FunETF 사이트에서 '월배당만 보기' 필터를 적용하고 원하는 자산군(채권, 리츠, 고배당주 등)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3억 원을 월배당 ETF로 운용하면 매월 125만 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고, 원금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장수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장수 리스크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ISA, 연금저축, IRP 같은 세제 혜택 계좌를 적극 활용하고, S&P 500 같은 안정적인 ETF로 장기 투자하면 평범한 직장인도 3억 원의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나 고수익이 아니라, 지금 당장 계좌를 개설하고 꾸준히 납입하는 실천력입니다. CMA를 허브로 ISA, 연금저축, IRP에 자동 이체를 설정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공유해 서로 독려한다면 노후 빈곤 없는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yy4C663eU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