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변동성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며 두려움을 느끼고, 결국 최악의 타이밍에 매도하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면, 주식 투자는 충분히 합리적인 자산 증식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큰수의 법칙, 포트폴리오 이론, 장기투자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극복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투자의 가장 큰 적, 변동성과 큰수의 법칙
주식 투자에서 조심해야 할 첫 번째 요소는 비싸게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바가지를 쓰기 쉽습니다. 두 번째 함정은 쌀 때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주가가 계속 내려가면 공포심에 사로잡혀 지금이 팔 타이밍이 아니라 오히려 사야 할 타이밍인데도 못 참고 주식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파트를 10년, 20년 보유하는 사람은 많지만, 주식을 10년째 보유하고 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는 변동성이 큰 투자일수록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변동성이 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리스크가 커지고 수익률이 더 낮아집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억 원을 투자해서 4년 동안 +20%, -10%, +20%,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4년 후에는 1억 1,664만 원이 됩니다. 그런데 변동성이 더 큰 투자로 +50%, -40%, +50%, -40%를 기록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놀랍게도 8,100만 원으로 오히려 원금이 줄어듭니다. 벌 때 수익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투자 유형 | 연간 수익률 | 4년 후 결과 |
|---|---|---|
| 낮은 변동성 | +20%, -10%, +20%, -10% | 1억 1,664만 원 |
| 높은 변동성 | +50%, -40%, +50%, -40% | 8,100만 원 |
이러한 변동성을 극복하는 핵심은 큰수의 법칙입니다. 동전을 한 번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0억 원을 받고 뒷면이 나오면 5억 원을 잃는 게임은 매우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를 100번으로 나누어 앞면이 나올 때마다 1,000만 원을 받고 뒷면이 나올 때마다 500만 원을 잃는 게임으로 바꾸면 안전해집니다. 대략 앞면 50번, 뒷면 50번이 나와 결과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에 다 사지 말고 가능하면 쪼개서 나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 종목만 사지 말고 여러 종목을 담아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큰수의 법칙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시도의 횟수를 늘리면 예상했던 확률적인 결과와 점점 비슷해집니다. 보험회사가 최대한 많은 사람을 가입시키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10년 전 주식을 하지 않았던 시기를 되돌아보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너무 심하니 어떻게 내 돈을 투자하느냐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왜 주식을 이렇게 늦게 시작했는지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주식을 하게 되니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관련 분야를 공부하며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삼조이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 이론, 분산투자로 리스크 줄이기
경제 전문가들이 실험한 흥미로운 사례가 있습니다. 경제가 좋을 때만 주식을 갖고 있고, 경제가 나쁠 때는 주식을 팔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실업률이라는 지표를 활용했는데, 실업률이 올라갈 때는 경기가 나쁜 것이고 실업률이 내려갈 때는 경기가 좋은 것입니다. 실업률은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하면 꽤 긴 기간 동안 꾸준히 올라가고, 내려가기 시작하면 꽤 긴 기간 동안 내려갑니다.
그런데 실제로 실업률에 따라 영리하게 투자했을 때와 그냥 계속 보유했을 때를 비교해보니 별 차이가 없었고, 심지어 영리한 투자가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구간도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식은 경기가 나쁘면 계속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팔 만큼 팔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반등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반등 시점은 아무도 모릅니다. 영리하고 발 빠른 투자자들은 경기가 나쁠 때 주식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경기가 여전히 나쁜 상황에서 일어나는 날카로운 반등을 놓치게 됩니다. 이런 반등을 놓치는 것이 누적되면 결국 투자에 별 도움이 안 됩니다.
따라서 좋은 주식을 잘 골라서 끝까지 계속 보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계속 견디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포트폴리오 이론입니다. 나의 모든 자산을 주식 한 종목에 몰빵하거나 주식이나 부동산 한 가지에만 투자하면, 오를 때는 좋지만 내릴 때 리스크가 굉장히 커집니다. 골고루 섞어서 투자하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30%, 부동산 30%, 채권 30%, 금이나 원자재 10%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이 줄어듭니다.
| 자산 유형 | 비중 | 역할 |
|---|---|---|
| 주식 | 30% | 성장성, 고수익 추구 |
| 부동산 | 30% | 실물자산, 안정성 |
| 채권 | 30% | 안정적 이자수익 |
| 금/원자재 | 10% | 인플레이션 헤지 |
변동성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마법 같은 일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은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과거 기록을 통해 최적의 비율을 찾을 수는 있지만, 과거 10년, 5년, 20년 중 어느 기간을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재미있는 점은 포트폴리오 안에 20~30%의 현금을 갖고 있으라는 조언이 많다는 것입니다. 현금은 불어나지 않는데 왜 갖고 있어야 할까요? 현금이 하나도 없으면 변동성이 클 때 나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현금을 조금 갖고 있으면 주가가 많이 내려갈 때 더 살 수 있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현금 보유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편안한 마음은 더 좋은 수익률을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채권, 금 등으로 자산 배분하여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산의 일부분은 개별 주식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엔비디아, 하이닉스와 같은 수익률이 좋은 주식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허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도대체 뭐 하고 있지? 채권은 계속 마이너스인데 이걸 계속 들고 있어야 하나? 한국주식이 많이 오르던데, 안 오르는 걸 팔아서 그쪽으로 옮겨볼까 하는 욕망이 들끓어 오릅니다.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르는 불장에서 내 마음의 중심을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장기투자의 힘, 시간이 변동성을 이긴다
횟수를 늘리는 것 말고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산 주식이 내일 오르기를 바라지만, 그럴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의 통계를 보면 언제 주식을 사든 6개월 후에 올라 있을 확률과 내려 있을 확률은 거의 반반입니다. 6개월은 장기 투자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1년을 투자하면 올라 있을 확률이 64%, 내려 있을 확률이 36%로 의미 있는 격차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3년으로 늘리면 올라 있을 확률이 80%로 늘어나고, 5년을 투자하면 올라 있을 확률이 93%가 됩니다. 통계로만 보면 어떤 거품기에 아무리 비싸게 코스피 지수에 투자했다 하더라도 5년을 투자하면 93%의 확률로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 투자 기간 | 상승 확률 | 하락 확률 |
|---|---|---|
| 6개월 | 50% | 50% |
| 1년 | 64% | 36% |
| 3년 | 80% | 20% |
| 5년 | 93% | 7% |
시간을 길게 늘리는 것도 본질적으로는 투자의 횟수를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 5년은 1,825일입니다. 매일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즉 횟수를 늘리다 보면 리스크는 결과적으로 많이 줄어들고 주식은 길게 보면 오르는 거라는 결론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모든 투자는 하루만 투자하는 건 매우 위험하지만, 5년을 투자하는 건 상당히 덜 위험합니다. 다만 이것은 코스피라는 지수에 투자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단일 종목에 투자했을 때 5년 후 93%의 확률로 원금을 회복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좋은 주식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많은 투자자가 좋다고 생각하는 많은 주식들이 한데 모여 있는 지수에 투자하라고 권장합니다.
워런 버핏은 일반 투자자에게 S&P500을 꾸준히 추천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입니다. 미국은 세계 1등 국가이고 글로벌 선두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이니, 장기적으로 경제도 성장할 것이고 주가도 우상향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사실 의문이 듭니다. 주식도 주식이지만 시장에 대한 신뢰가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배당성향, 지배구조 취약, 경쟁력 같은 부분에서 선진구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많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반토막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장기투자했다면 다시 원금으로 돌아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 투자가 가능하려면 미국, 일본과 같은 금융선진국 주식시장을 벤치마킹하여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반투자자, 글로벌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주식시장이 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를 잘하는 전업 투자자를 보면, 평소에 이익이 증가할 것 같은 회사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놓고 수시로 뉴스와 공시, 실적을 체크하며 회사에 전화도 해보고 상황을 판단합니다. 결론이 내려지면 꽤 많은 돈을 투자하고, 이익이 실제로 올라가면 주가는 두 배, 세 배 오릅니다. 이는 좋은 투자 방법이지만, 직장을 다니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투자 방법입니다. 나한테 어울리는 게임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오르든 내리든 계속 보유하고, 분할 매수를 하기로 했으면 그게 오르든 내리든 계속 겁먹지 말고 투자를 하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2026년 현재 코스피가 엄청난 에너지로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더라도, 현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수익이 잘 나는 시기에 돈을 더 많이 투입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만, 현금은 다음 기회를 위한 준비이자 마음의 안정을 위한 장치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변동성은 피할 수 없지만, 큰수의 법칙을 활용한 분할 매수,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투자, 그리고 장기투자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고, 일관되게 실행하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개별 주식의 폭발적인 수익률을 보며 조바심이 나더라도,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결국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분할 매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투자하려는 금액을 3~6개월에 걸쳐 나누어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200만 원을 투자하려면 매달 200만 원씩 6개월에 걸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고점에 한 번에 매수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도 분할 매수의 한 방법입니다.
Q.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은 정확히 얼마나 가져가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전체 자산의 20~30%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이는 개인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불장일 때는 현금 비중을 줄이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급격한 조정이 올 때를 대비해 최소 10~15%는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금은 기회를 잡기 위한 탄약이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완충 장치입니다.
Q. 코스피보다 S&P500에 투자하는 게 더 안전한가요?
A. 통계적으로 S&P500은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우상향을 보여왔습니다. 미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주주 친화적 정책 등이 그 이유입니다. 코스피는 변동성이 크고 장기 수익률이 불확실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므로, 코스피와 S&P500을 적절히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 주식 50%, 국내 주식 50%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wQkYPjn4wPo